[아침묵상] 지혜를 말할 자격

솔로몬의 잠언을 보면, 속으로 솔로몬이 지혜를 말할 자격이 있는가 싶은 생각이 들 때가 종종 있죠. "아비의 훈계를 들으며 명철을 얻기에 주의하라 내가 선한 도리를 너희에게 전하노니 내 법을 떠나지 말라."

이렇게 말한 솔로몬은 정작 하나님의 법을 떠나 이방 여인과의 정략결혼을 통해 이스라엘을 이방나라화시키지 않았나요. 그래요, 솔로몬의 인생 후반은 타락의 길로 갔던 것은 사실이나, 솔로몬을 통해 잠언 말씀을 주신 분은 하나님이시기에, 우선 우린 비판적인 입장이 아니라 수용하는 입장에서 말씀을 받아야 한다고 봅니다.

인간으로만 보면 흠 없는 사람은 아무도 없어요. 보니까 그렇게 칭찬하는 다윗도 우리가 알고 있는 4명의 부인 가운데 2명은 남의 부인이었음을 알 수 있어요. 때론 사람들은 넘어질 수 있지요. 문제는 죄를 알아 회개할 줄 아느냐 하는 것입니다.

솔로몬은 인생 후반에 기록한 전도서를 통해 지나온 자신의 후회스런 행위들을 헛됨이라는 한 단어에 요약했고, 하나님 경외하는 것이 인생의 본분임을 나타냈습니다.

솔로몬도 어릴 적에 아버지 다윗에게서 "내 말을 네 마음에 두라 내 명령을 지키라 그리하면 살리라"는 귀한 말씀을 꾸준히 들어왔고, 그 말씀이 솔로몬 가슴에 새겨졌던 것입니다.

인생 교훈은 완벽함에서 오지 않고 넘어짐과 실수, 그리고 돌이킴에서 온다고 봅니다. 실수와 넘어짐을 통해 우린 상대방의 실수와 넘어짐도 이해하게 되고 비판 대신에 따뜻한 위로와 손길을 건낼 수 있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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