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명고 이야기] 스승의 날을 맞아: 세족식, 그것도 맨발 걷기 왜 해요? 그 이유는?
세족식의 의의
우리 동명고는 스승의 날을 맞아 교사가 학생의 발을 씻겨주는 아름다운 전통이 있습니다. 그런데 왜 교사가 학생 발을 씻겨주는 걸까요? 이는 예수님이 제자들의 발을 씻겨주신 모범을 따르는 것이며, 섬기는 자의 본을 교사가 친히 보여줌으로 앞으로 우리 학생들도 이 나라와 이 사회와 슬픔 가운데 있는 우리의 이웃을 온전한 마음으로 섬길 줄 아는 학생이 되길 바라는 교사들의 마음 때문입니다.
지금은 능력 있는 사람보다 사람들과 소통하고 함께 할 수 있는 사람이 더 필요한 때입니다. 대기업에서도 능력 있는 개인을 채용하기보다 우선적으로 융화력, 즉 팀웤이 잘 이루어지고 동료들과 잘 협동할 수 있는 사원을 뽑는다고 합니다. 세족식은 여러분을 향한 교사들의 사랑의 표현입니다. 세족식은 여러분의 장래를 내다본 교사들의 영적 투자이기도 합니다. 현재 모습은 자랑거리가 없어보여도 주님 안에서 여러분이 성장할 때 여러분의 장래는 위대한 모습으로 나타날 것인데 교사들은 여러분의 그런 미래를 바라보며 여러분의 발을 씻겨주는 것입니다.
맨발 걷기의 의의
세족식을 갔기 전에 신발을 벗고 양말도 벗고 맨발로 운동장을 한 바퀴를 돌려고 합니다. 어떤 학생들이 그러되요. 스타킹 벗기 힘들고 바닥이 뜨거울 텐데 이것 왜 해요? 그래요? 어찌 보면 우스운 짓을 하고 있는 것일지도 몰라요. 우리가 아무런 생각 없이 맨발 걷기를 한다면요. 성경을 보면 발에 신발을 벗는다는 것은 하나님 앞에 설 때, 하나님으로부터 소명을 받을 때 소명이란 하나님의 부르심을 뜻하죠. 그리고 신발을 벗고 맨발로 걷는다는 것은 내려놓음, 이웃에 대한 동감의 마음 등을 표현합니다.
우리는 보이지 않는 가식으로 우리를 치장할 때가 많아요. 그 가식을 집어던지고 하나님 앞에서, 사람 앞에서 당당히 서자는 것입니다. 맨발로 말입니다. 맨발로 걷는 것은 우리가 진실한 자가 되자는 뜻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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