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묵상] 음녀에 끌려가는 세대

성적으로 완벽하게 깨끗하다는 것이 무엇일까? 과연 사람으로 성적으로 완벽할 수 있을까? 깨끗과 완벽, 여기에서 찾아오는 것이 아마 외식이지 않을까 싶다. 맞다. 깨끗해야 하고 완벽해야 할 자리와 그 자리에 앉은 사람은 더더욱 외식의 가면이 필요할지도 모른다. 더럽지만 더럽지 않는 것처럼, 추잡하지만 추잡하지 않는 것처럼 나는 깨끗한 사람이야 하면서 보여야 하는 그런 외식, 사실 우린 이런 외식이 너무나도 익숙해 있는지도 모른다. 다 그러면서.

오늘 본문은 음녀의 말에 빠지지 않도록 아버지가 전수해 준 하나님의 말씀에 귀기울이고 마음판에 새겨야 함을 강조한다. 음녀의 말과 하나님의 말씀, 우리가 넘어지지 않기 위해서 어찌 되었든지 하나님의 말씀을 가까이 해야 한다. 넘어지더라도 그 말씀까닭에 다시 일어설 수 있는 것이다. 개인적으로 난 말씀 연구를 꾸준히 해오는 편이다. 대학때부터 성경을 귀납적으로 연구하고 자료를 모아두는 편인데, 어떤 사람들은 그래요. 뭣 때문에 말씀 연구를 하냐고요. 맞아요. 1차 목적은 내가 세속에 물들지 않기 위해 나를 지키는 수단이기 때문이라고 저는 말씀드립니다.



잠언 7:6-9에는 음녀에 끌려 거기에 노예가 되어 음녀의 골목 모퉁이길을 찾아 헤매는 한 젊은이가 나옵니다. 정말이지 어리석고 덜 떨어진 청년처럼 보이죠. 그것도 음녀의 맛을 맛보기 위해 저물 때, 황혼 때, 깊은 밤 때를 가리지 않고 거기에 마음을 두며 자기도 모르게 그쪽으로 끌려가는 청년의 모습, 우습죠. 그런데요 그 청년의 모습이 우리들의 모습일 수 있다는 것입니다. 집 창가로 내다보고 있는 잠언 저자, 길가에 그려지는 어리석은 청년의 모습, 이것 역시 우리들의 모습이죠. 우리가 사는 시대에 이런 음란에 노예가 되어 살아가는 사람들의 광경을 많이 봅니다. 아 이 세대가 어떻게 될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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