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사람들은 쉽게 가는 길처럼 보이는 것이 나에게만 힘들고 어렵게만 느껴지는 것들이 있다 . 그 중에 하나가 믿음생활이라고 본다 . 주변에 있는 친구들은 진짜 하나님이 계신을 것을 믿고 열심히 신앙생활을 하는데 , 나는 아무리 봐도 하나님이 느껴지지 않고 , 있다고는 하는데 있는 것 같지도 않고 . 이럴 때 참 속상하고 미칠 지경이다 . 이럴 때 사람들은 주변 사람들을 의식해서 진짜로는 하나님이 느껴지지 않지만 느껴지는 것처럼 행동한다 . 하는 척하는 신앙이 처음에는 어색해 보여도 익숙해지면 진짜 신앙처럼 보인다 . 진짜 신앙은 보지 못하고 믿는 것이다 . 그렇지만 이 말이 전혀 동의가 되지 않는데 , 막무가내로 믿어야 한다는 것은 아니다 . 우리가 도마를 긍정적으로 평가한다면 , 사람들이 그런다고 하니 그냥 믿는 신앙이 아니라 정말 살아계신 하나님을 느껴보고자 하는 마음이었다고 볼 수 있다 . 부활하신 예수님이 제자들에게 나타나셨을 때 모든 제자들이 다 모였는데 , 도마만 그 자리에 없었다 . 그리고 제자들이 나중에 도마에게 주님을 우리가 보았다고 이야기했다 . 보통 사람 같으면 , 그래 나도 한번 만나보고 싶다는 반응을 보일 것이다 . 그런데 도마는 좀 더 구체적인 반응을 보였다 . 내가 직접 주님의 손과 옆구리를 만지지 않고는 믿지 않겠다는 것이었다 . 이런 도마의 이야기는 요한이 요한복음을 기록할 당시의 상황을 반영한다 . 제자 가운데 가장 오래 살았던 요한이 그의 복음서를 기록한 시점은 1 세기 후반이었다 . 이 무렵에 영지주의라는 이단이 있었다 . 영지주의는 육신으로 오신 그리스도를 믿지 않았고 , 그리스도의 출현을 몸이 없는 가현실로 생각했다 . 도마 이야기를 기록하면서 요한은 당시 영지주의가 생각했던 잘못된 그리스도에 대한 생각을 고쳐주고 있다 . 진짜 믿음이 무엇인가 ? 앞에서 말한 대로 전혀 동의되지 않는데 억지로 믿는 것이 참 믿음은 아니다 . ...